제가 와인을 좋아 한다라는 소문이 조금씩 알려 지기 시작 하면서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는데요

바로 어떤 와인이 맛있는, 혹은 좋은 와인 이냐 라는 질문 입니다.


(작년 아르헨티나 여행중에 구입한 좋은? 와인들... 약 1300불 어치 합니다
한국이나 여기 브라질서 사려면 3000불 정도 할거에요..)


(일드 '신의 물방울'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 Chateau Le Puy 2003 ) 

 

글쎄요

참으로 어려운 질문 입니다.

세계 전역에서 천 여종에 가까운 포도 품종으로

만종에 달하는 와인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입맛 이라는게 개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달라지는것이니

정말 이렇게 답하기 애메한 질문도 없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나름 와인 애호가 이니 어떤 식으로든 답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인터넷과 서적을 뒤적이고 아는 샾 지배인 형림들 한테 쫄라서

나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예를 들어 설명 하는 것이 김치 입니다.

김치와 와인

닮은 점이 있을까요?

 

(아흑!~~  츄릅~  )

 

있습니다.

매년 제철에 나온 재료로 담가야 한다는거

그리고 같은 재료라도 만든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거

그리고 재료에 따라 가격이 바귄다는거 등등이 있네요 ㅎㅎ~

 

일단 우리 한국 사람들은 김치에 관한한 전 국민이 전문가 입니다.

(김치를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외국인의 관점에서 본다면요.. )

외국인 에게 김치는 그냥 김치 이죠..

그게 겆절이든 짱깨집 막김치든 아님 종갓집 김치든 이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일 김치를 먹구

먹은 김치에 관해서 바로 바로 평가를 내릴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직 덜 익었다, 며칠 후에 먹으면 더 맛있겠다,

소금에 덜 절여 졌다던가 너무 절여 졌다던가

혹은 사용한 젓갈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도 말할수 있겠죠

어째 와인시음평 하고 좀 비슷 하지 않나요? ㅎㅎㅎ~

 

그런데 만약 어떤 외국인이 우리에게 어떤 김치가 좋은 김치냐

혹은 맛있는 김치냐고 물어 본다면 어떻게 대답 하시겠습니까?

좀 난감 하시겠죠?

 

그래도 일단 싸구려 막 김치를 추천 하시지는 않으실 겁니다.

보통의 경우 소문난 어느 어느 식당의 유명 김치 아니면

일반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맛있게만든 잘 팔리는

종갓집 김치 같은걸 추천 하시겠죠.

 

만약 그 김치를 먹어본 외국인이 먼 맛인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면?

그땐 침 튀어 가면서 그 김치를 어떤 재료로 누가 만들 었는지

그 김치가 얼마나 잘 팔리는 김치 인지를 설명 하실 것입니다.

이것도 와인 하고 쫌 비슷 하죠? ㅎㅎ~

 

그런데 만약 영화 식객에 나오는 대령숙수의 후손이란 분이

지리산 이나 백두산 혹은 한라산의 신비스런 장소에서 정성껏 재배한

장뇌삼 같은 걸로 김치를 담그셨다고 가정해 보십시다.

그걸 값으로 따지면 얼마나 할까요?

 

그런 김치가 존재 한다면 그 김치는 김치 자체의 맛

그 이상으로 평가 받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명 와인의 경우와 마찬 가지로

그런 김치는 거의가 선물(뇌물?)용으로 소비될 듯 하네요 ^^;

 

자 그럼 이제 마무리를 해볼까요

 

좋은 와인(김치) 이라면

 

* 일단 좋은 재료를 사용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산삼 같은 재료는 굳이 필요 하지 않겠죠? (산삼깍두기가 먹어보고는 싶습니다만~ )

그냥 평균 이상 정도의 재료, 정성껏 가꾸고 엄선된 재료라면 더욱 좋겠네요

 

* 그리고 만드는 분의 실력이 출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스타급 유명인이실 필요는 없겠죠? (대령숙수가 담근 김치가 먹고 픕니다마는.. ~ )

유명 하지 않지만 맛있는 김치나 와인 담그시는 분 많이 있습니다. (우리 어무이 김치 증말 맛나요 ^^)

 

이 두 가지를 충족 시키는 와인 이라면

30~40불 선에서도 (미쿡 가격으로는 10~15  ,. )

아주 좋은 와인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제 미천한 경험으로 볼 때 이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실망할 확률이 매우 높아 집니다.

 

아주 가금씩 예외의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경우엔 바로 포스팅 해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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