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EXPO VINIS BRASIL 2010 (브라질 와인 주류박람회)

드디어 어제 오후 2에 개장 했습니다.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첫날 개장 시간에 오셨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수입상의 참여는 쵸쿰 줄었지만

직접 참여 하시는 생산자 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더

재밌고 활기찬 분위기 였습니다.

 

일단 수입상들은 리저브급의 고급와인은

좀처럼 오픈 해주지 않습니다. ,.

그나마두 겁나 쵸큼만 따라 주셔서

마시기가 애매하죠 ㅋㅋ~

 

그러나 프랑스나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직접 자신이 만든

와인을 들고 오신 분들은 다릅니다.

첨엔 그분들도 하급와인부터 시음하게 하시지만

몇 마디만 주고 받다보면 바로 프리미엄급 와인을 들고 나오시지요 ^^

 

암튼요

작년에 비해서 사람도 더 많이 오신것 같고,

먹을것도 좀더 좋아지고 많아진 것 같고

미녀분들도 쵸~큼 더 많아 지신 것 같습니다.

 


전시회장 중앙, 제일 좋은 자리엔 프랑스에서 오신 분들의 대형 공동부스가 있었습니다.

위에 젊고 귀엽게 생기신분은 프랑스 남부 Faugeres 지역에서 오신

Julien Seydoux 라는 분이신데요

포도 재배에서 양조까지 본인이 직접 하신다고 하며

Chateau des Estanilles 의 오너 이십니다.  -;;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꽤 잘 구사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그 밑에 고집센 장인의 포스를 풍기시는 어르신은

Marcel Georges 라는 분으로 샤또네프 뒤 빠프 를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고급 Chateauneuf-du-Pape 를 마셔본적이 별로 없었는데요

기회다 싶어서 하급에서 상급퀴베 까지 여러종류를 엄청 마셨네요 ^^;;

보기와는 다르게(?) 마음씨가 넘 고우셔서 달라는 데로 다 퍼주시더라는 ㅎㅎ~

 

어르신은 불어밖에 못하셔서 옆 사진에 나오신

금발 여자분이 영어로만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

사제스님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활약하고 있는 포르투갈 와인들 입니다.

사실 갠적으로 포르투갈 와인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는데요

얼마전 알렌떼조 지역 농림조합에서 주최한 와인 시음회에 다녀오고나서

급 포르투갈 와인에 필이 꽂히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물론 다른 지역의 와인도 훌륭한 와인이 많이 있겠지만

Alentejo 지역의 와인들은 특히나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Pera Manca, Quinta da Bacalhoa, Quinta do Crasto, Esporao ...

평소 맛있다고 생각 했던 포르투갈 와인들은 죄다

이지역의 와인들 이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나오는 와인은

Santa Eugenia 라는 30년 숙성과정을 거친

특급 화이트 포트와인 입니다.

아로마는 완전 나폴레옹급 꼬냑의 향이구요 -;;

입안에선 정말 맛있고 우아한 단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포르투갈 와인땜에

지출이 쵸큼 증가 할 것 같네요 ^^;;



상당수의 와이너리 에선 와인 외에 올리브 오일도 선보이고 있었는데요

선별해서 싱싱하고 맛있는 것들만 들고 와서 그런지

정말 맛있고 향기로운 올리브 오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엔 금가루가 들어있는 올리브오일두 있었는데요 -;;

주요 타겟이 중국인 이라고 하시더라는 ㅋㅋㅋ~

 

그리고 나오면서 브라질 특산물인

사탕수수로 만든 증류주인 Cachaça 를 몇모금 마시고 왔습니다.

사실 와인마시다가 저런 독한 증류주가 안들어 가는데요

금발 미녀분(?)이 부르시길래(?) 예의상..  ^^;;

 

우선 이렇게 간단하게 전시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이후로도 몇번 더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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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 와인영화를 포스팅 하는게
벌써부터 은근 부담이 되네요  ^^;

아무리 쥐어짜내도(?) 10편 간신히 넘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틈나는 데로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 에서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되기도 하더군요 ^^

오늘 소개해드릴 와인과 영화는

Columbo –Any Old Port In a Storm 입니다.
콜롬보? … 라구요?

그렇습니다.
추억의 미드 ‘형사 콜롬보’ 입니다.

감독: Leo Penn
TV 방송연도: 17 October 1973 (Season 3, Episode 2)
러닝타임: 96 Min

시즌03 , 에피소드 02 입니다.
1973년에 방송 되었다네요 –ㅇ-;;

http://www.imdb.com/title/tt0069901/
http://blogdecineyseries.blogspot.com/2009_12_13_archive.html
요기주소로 가시면 구하실수 있으실 듯 ㅎㅎ~

아마 형사 콜롬보를 기억하시려면 최소
제 나이 정도는 되셔야 할 듯 한데요  ㅠ,.ㅠ

후줄근한 버버리코트를 입고 다니는
외소 하고 볼품없어 보이는 형사지만
뛰어난 추리력으로 항상 범인을 궁지로 몰아
범인 스스로가 자백하게 만드는 모습이 아주 인상 적이었습니다.

한번은 그때 당시 한 코미디 프로에서
수사반장이 범인을 더 잘 잡냐
아니면 콜롬보가 더 잘 잡냐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수사 반장…
이유는 러닝타임이 짧기 때문 이랍니다 ^^;;

소개 해드리는 에피소드 Any Old Port In a Storm 은
켈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와이너리를 상속한
Adrian Carsini와 Enrico Carsini라는 두형제의 이야기 입니다.

형은 돈이 안되는 값비싼 와인을 만들고
고가의 프랑스산 와인을 사는데
아버지의 유산을 쏟아 붓습니다.

반대로 동생은 와인에 아예 관심이 없구요…
당연히 불화가 생기게 됐구
동생이 와이너리를 팔아 넘기려 하자
화가난 형은 말다툼 중에 동생을 때리게 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u2I_t4sN180 (유투브에 요장면이 나오네요..)

한대 맞은 동생이 정신을 잃고 있는 사이 형은
동생을 와인 저장고에 넣고 에어컨과 환풍기를 꺼서 질식사 하게 만듭니다.
와인저장고에서 질식사 하는데 이틀이 걸렸다네요 -.-;

질식사한 동생을 형은 바닷가에 던져서
스쿠버 다이빙중 익사한것으로 위장 하고
자신은 뉴욕에서 열리는 와인 옥션에 참가함으로
나름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 시가를 즐겨 피우는 우리의 콜롬보는
와인에도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콜롬보는 와인 저장고에 있던 포트 와인이 높은 온도로 인해
열화 되어버린 것을 알아내게 되고
이를 근거로 형에게서 범행일체를 자백 받게 됩니다.

제가 와인을 몰랐을 때라면 ..
오~~ 하고 넘어 같겠지만 나름 와인 애호가를 자처 하는지라
몇 가지 딴지를 걸어 보겠습니다.

우선 전에 제가 포트와인에 대한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포트와인 같은 주정강화 와인(쉐리, 포트, 마데이라..) 들은
장시간 배로 운반되면서 격게 되는 흔들림과 열에 내성을 갖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와인이라는 겁니다. –ㅂ-;;

다좋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포트와인이 열화 되었다 치면
그 나머지 고급 와인들은 어뜨케 되어야 하는 거지요?
아마 부글부글 끓고, 코르크 빠지고, 터지고 난리가 나야 정상 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와인 한병에 5000불이나 하는..
(미쿡서.. 저 시대에 오천불 이라면 요즘 한국 시세로는 2~5만불 정도는 하겠네요)
와인을 구매 하시는 초 울트라 하이퍼 와인매냐께서
그 무더운 켈리포니아의 여름날에 와인셀러의 에어컨을 끄신다는게
납득이 안갑니다.

그야말로 빈대 한마리 잡자고
집한채 날리는격 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ㅠ,.ㅠ

이 에피소드의 제목 ‘Any Old Port In a Storm’ 은
폭풍을 만나게 되면 아무리 작고 오래된 항구라도
의지가 된다는 그런뜻의 속담이라 하네요..

이경우에 포트(항구? 와인?)가 누구에게 의지가 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콜롬보에게 사건해결을 위한 의지가 된건지
죽은 동생에게 원수를 갚기위한 의지였는지…

많은 의문점과 헛점 에도 불구 하고..
구할수만 있다면 꼬~ 옥 한번 구해서 보구 싶습니다. ^^

혹시라도 구하실수 있는분 계시면 보시고 나서
제대로된 감삼평좀 부탁 드립니다.

짧은 영어에 인터넷으로 단편적으로 수집한 정보이다 보니
저 자체도 먼말인지 어수선 하네요 ^^;

더운곳에 계신 분들 이시라면
켈리포니아 산 시원한 샤르도네 화이트와인 한잔을…
추운곳에 계신 분들에겐 역시 켈리 산 진판델 레드 한잔을 추천 해드립니다 ^^

그럼 여러분들 멋진 주말 되시구요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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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오픈 하면서는 그냥 막연하게

벨류와인(가격대비훌륭한와인?) 이라 불리우는

남미와인에 대해서 써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번 포스팅을 하다보니

넘 막연한 생각이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체계적인 계획이나 분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래서 일단은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그리고 시음기를 포스팅하면서

그후 가격대비 훌륭한 남미와인추천 및

남미 와이너리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그럼 먼저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쵸큼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와인과 포도주를 분리해서 사용하려 합니다.

와인은 포도 발효주 이지만 포도주는

포도를 이용한 모든 술을 망라 하는 것 같아서요

 

포도주에는..


포도 발효주인 와인  (제가마셔본 와인중 가장 고가.. $1200.00 합니다. -ㅂ-;; )


와인을 증류해서 만든 브랜디, 꼬냑 같은..   (세계에서 젤 비싼술... 100만 파운드, 오늘시세로 17억원 조금 넘네요 )


발효 중이나 후에 브랜디를 첨가하는 주정강화와인(포트,쉐리 등.. )


포도주를 만든 부산물로(찌꺼기?) 만드는 이탈리아의 그라빠


남미의 포도 증류주 삐스꼬..

등등 굉장히 다양한 술들이 포함됩니다.

 

술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곡물인지 과일인지와 같은 원료에 의한 분류와

*당질인지 아니면 전분질인지와 같은 성질에 의한분류

그리고

*발효주인지, 아니면 증류주인가 혹은

양조주와 증류주를 섞는가 하는 양조방법에 의한 분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와인은 과실 발효주에 속하겠네요 ^^

 

와인의 알코올함량은 일반적으로 12% ~15% 사이 입니다.

이 알코올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요

 

포도는 포도알 하나하나가 작은 양조장이라 불리 웁니다.

포도껍질에 하얗게 묻은 농약 같은 것이(이게 농약 인줄알고 빡빡 닦았었다는 ㅋㅋ~)

알코올을 만드는데 필수 요소인 효모 이기 때문입니다.

 

포도를 압착 하면 포도즙이 생기겠지요

그럼 포도 껍질에 있던 효모는 즙속에 있는 당분을 먹고(?)

그 부산물로 내놓는 것이 탄산가스와 알코올인 것입니다.

즉 효모가 당분을 섭취하여 자기세포가 살아가기 위하여 당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분해 부산물이 알코올인 것입니다.

 

그럼 효모가 없는 다른 과실이나 곡물들은요?

 

인위적으로 효모를 넣어주거나

공기중에 있는 자연 효모가 있을수 있겠네요(요경우엔 상할 확률이 90%..  ~)

곡물의 경우엔 겨나 볏집같은데서 효모를 찾을 수가 있는데요

맥아를 효모로 사용하면 맥주 같은 술이 나오고요

볏집을 이용한 누룩효모를 첨가 하면

우리네 막걸리가 나오온답니다. ^^ 

 아흑~  걍 츄릅~ 입니다 ㅠ,.ㅠ

 

이러한 이유로 와인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천년 전의 어느날 땅에 떨어진 포도열매들이

자연발효가 되어 와인이 되었고

그것을 맛본 사람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오늘날의 뽠~타스띡한 와인에 이르렀다고요 ㅎㅎㅎ

 

그 중간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겠지요

차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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