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되는 휴일과 일을 핑계로

점점 게으름을 피우고 있네요 ^^;;

휴일이 끼면 좋기는 한데 일의 맥이 끊어지고

일에 대한 감을 놓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블로거 로서도 말이지요 ㅎㅎ~

 

~ 그럼

오늘은 다시 한번 와인에 집중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의 와인등급과

이탈리아의 대표 와인에 대해서 사~알짝 살펴볼까 합니다.

 

전에 나라별 와인등급에서 간단하게 말씀 드린 것처럼

이탈리아의 와인등급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이탈리아 와인등급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DOC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IGT

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VDT

Vino de Tavola

(표가 좀 허접해서 죄송 ^^;; )

 

제일 하급은 VDT급으로 테이블 와인을 의미 합니다.

대부분 포도품종이나 만들어진 지역명, 수확년도등을 표시하지 않고

달랑 상표만 표시 합니다.

어디서 재배한 어떤 품종으로 만든 와인인지 전혀 모르지요 -;;

 

그다음 IGT급 와인부터는 품질관리가 시행됩니다.

실제적인 등급이 적용되는 표시 이기도 하지요 ^^

IGT급 와인부터는 지역명, 사용돤 포도품종과 혼합비율등이

표기되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등급인 DOC는 엄격한 지역별 규칙(?)과 관리하에

특정 지역 특산물인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와인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등급인 DOCG DOC급 보다 더

세분화된 지역과 더 엄격한 관리를 통과 했음을 의미 합니다.

역시 지역적인 특징이 더욱 반영된 와인 이겠구요

 

지역적인 관리란

특정지역에서 특히 잘 자리고 맛있는 포도품종을 사용하고

숙성시에 사용되는 오크통의 크기와 용량 재질, 숙성기간등

와인 양조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정해진 전통적인 제조법을 준수하여 만드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통적인 방법과 규칙을 준수해서

만들었음을 의미할 뿐입니다(?)

즉 제조법은 준수 했지만 맛이 좋을지 안좋을지는 모른다는 거죠 -;;

이렇게 만들어서 맛이 좋으면 상관이 없지만

맛이 없을 경우엔

좀 당황스럽겠죠?

 

그런데 실제로 전통 방법대로 만든 이를리 와인들이

평론가들 사이에서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 못했습니다.

물론 일부 와인들은 훌륭한 평을 받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으며 가격또한 장난이 아니지요 ㅠ,.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와이너리에선

평론가와 소비자의 입맛에 맛는 와인을 개발하게 되었고

전통적 제조법에서 벗어난 이 맛있는 와인들은

퀄리티는 뛰어나지만 정해진 제조법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DOC DOCG 급을 받지 못하고 IGT급으로 분류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높은 점수를 받은 이 와인들은 가격에서도

위의 두 등급을 뛰어넘게 됩니다.

이런 시도가 제일처음 이루어진 곳이 토스카나 지방입니다.

혹시 슈퍼투스칸 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슈퍼투스칸이란 와인은 바로 이런 종류의 와인을 말하는 것 이랍니다.
IGT급이면서도 맛과 가격에서 DOC,DOCG급을 뛰어넘는 와인

 

이를리를 대표하는 와인으로는 우선 키안티가 있지요

일단 키안티라는(Chianti)  글자가 병에 표시 됐다면

DOC DOCG급 와인 입니다.

 

끼안띠 포도주에는 3가지 자체 등급이 있는데요

그냥 ‘Chianti’라고 하는 일반 포도주,

Chianti Superiore'라고 하는 고급 포도주,

그리고 전통적 방식으로 한정된 양만을 생산하는

Chianti Classico'가 있습니다.

키안티 끌라시꼬는 다시 숙성 기간에 따라

젊은(Giovane 1~3)키안티와

늙은(Vecchio 3년 이상~)키안티로 나뉘게 됩니다.

키안티와인은 병목에 붙은 검은 수탉띠로 인증이 되는데요

Giovane는 빨간색 Vecchio는 노란색 입니다.




 

그리고 이를리의 3대 명주로 불리우는 이를리의 최고급 와인으로는

Piemonte(삐에몬떼) 지방에서 생산되는 Barolo,

Veneto(베네또) 지방의 Amarone,

Toscana(토스카나) 지방의 Brunello di Montalcino

등이 있습니다.

 


바롤로는 부드럽고 섬세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과 흡사하며...



아마로네는 재배후 4~6개월간 Passito 라는 건조 기간을 거치면서

당도를 높이고 꼬냑 같은 달콤한 향을 같게 되는 손이 많이 가는 와인 입니다.


부르넬로 디 몬딸치노는 보르도 그랑끄루 와인처럼 힘차고 강건한 와인 인데요

 

이 와인들은 좀 싸다 싶은게 100불 정도 하는 고가의

최고급 와인들 입니다.

각각의 와인 하나씩만 가지고도
한달내내 썰을 풀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풍부 하지만... 

더 이상 지루해(?) 하시기 전에

간단한 이를리 와인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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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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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빠르게 또 한주가 지나 갔습니다 ^^;

이번주 소개 해드리고 싶은 와인영화는 전편에 출연하신

안쏘니 퀸 형림이 노익장을 과시하신 영화 구름속의 산책 입니다.

 

 

 
갠적으로 매트릭스보다 이영화의 키아누가 더 매력적이라 생각 합니다 ^^

 

사실 스토리나 배우들(퀸형림과 리브스빼고.. )조금씩 엉성한...

솔직히 완성도는 좀 떨어지는 영화입니다.

 

그래도 영화보는 내내 포근함을 느낀 잔잔한 영화 입니다.

(근데 와이프님과 감상 하시다가 이런말 하면 바가지 이빠이 긁히실수도 있습니다 ..   ㅠ,.ㅠ )

 

영화의 스토리는 거의 60~ 70년대 삼류 라디오 드라마 수준 입니다.

초콜렛을 팔던 폴(키아누 리브스)은 유학중 임심을한

아리따운(?) 아가씨 빅토리아의 딱한 사정(아버지가 겁나 무섭다는..)을 듣고

하룻밤만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주기로 하고 그녀와 함께

그녀의 가족이 소유한 포도원으로 가게 됩니다.

 

이러저러한 일들이 생겨서 하루 이틀 더 머물게 되다가

그 미혼모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포도 수확할 때 까지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주인공들의 불륜을 로맨스화(?) 시킬려고 그런건지

폴의 결혼에 대해서 참 황당한 설정을 해놨습니다.

 

어느 금요일에 만나서 토요일 결혼 하구

월요일 전쟁터로 갔다가 3년만에 돌아 왔는데

마누라는 바가지를 긁으며 장사하러 보냅니다. (완전 마누라 죽이기죠..)


마지막 결정타는 우리의 주인공 폴이

미혼모와 정말 진정한사랑(?)에 빠졌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다시 마누라 에게 돌아 갔는데

집에 와보니 마누라는 다른 남자와 침대에…   -ㅂ-;;

 

첨 이영화를 봤을땐 여자4분 정도와 함께 봤었는데

그녀들은 이런 설정에 대해서 별 거부감이 없었고

걍 키아누 오빠한테 푸~욱 빠진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와이프님과 보면서는

보는 내내~ 긴장 했었습니다.

이런 설정에 대해서 쫌 불쾌해 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와이프님을 더 싸랑하게 되었답니다.   ^^;

 

머 영화 자체는 좀 허접한듯 하지만

잔잔하고 느린 템포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영화 입니다.

그러나 이영화를 와인 애호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영화평은 180도 달라집니다.

 

이영화엔 와인의 역사와 포도재배, 재배중의 어려움,

그리고 수확,축제( 이른바 Vendemia)  등을

정말 아주 아름답게 그려내어 보여줍니다.

 

포도수확전 서리맞은 포도를 살리기 위해 불을피우고

나비날개 같은 것을 손에 들고 날개짓 하는 장면이나...



수확후 포도를 압착조에 넣고 으깨는 장면등은

정말 인상 적이고 아름 다웠습니다.(그림으로만 치면 영화중 최고의 명장면 인듯.. )


이 한장면을 위해서 이영화 전체를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젤 인상 적이었던 장면은

빼드로(안소니 퀸) 할아버지가 폴에게 자신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며  보여준 포도묘목 입니다.

 

원래 폴은 미혼모와 함께 집에 온후

바로 그날밤 새벽에 도망치기로 돼어 있었습니다.

그 새벽, 어둠속에서 서성이던 폴은 빼드로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우리네 성황당처럼 꾸며놓은 곳으로 가게 됩니다.

 

그 나무를 보며 할아버지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죠

“우리 집안이 스페인을 떠나 이곳 신대륙에 도착한 해가 1580년이야.

그때 우리 조상이 가져온 것은 옷 보따리 하나와 이 포도나무 묘목 달랑 한 그루뿐이었어.

 .....




참 많은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와인공부를 스스로 해가며 (울컥~)

와인의 역사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던 내용인데

이장면을 보면서 왠지 내가 그들의 선조가 되어서

배를타고 고생고생하며 바다를 횡단 한듯한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와인 한잔을 기울이기에

괜찮은 영화 인듯 합니다.

 

추천 와인은 이를리의 IGT급 와인 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IGT급 와인은 어찌보면 이탈리아 와인 양조자들의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할수 있으니까요 ^^
(아무래도 각 나라별 와인등급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 해야 겠네요 ㅎㅎ~ )

 

미혼 이시면 애인과 편하게 보시구요 ^^

앤 없으시면 동성 친구..
는 좀 그러니까 걍~ 와인에 집중 하세요 ㅋㅋ~

 

기혼이신 남자 분들은

와이프님 눈치를 수시로 살펴 보시기를… ^^;
(말을 최대한 아끼시고, 와이프님이 머라 하시면 무조건 맞짱구 치시는 쎈쑤를...ㅋㅋ~ )

 

그럼 멋진 주말 보내세요 (__)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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