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엄청나게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와인주막 쥔장 입니다 ㅠ,.

 

그러나 사실 요즘 몸이 두개 라도(?)

모자랄 정도로 증말 겁나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그래서요...
오늘은 약간 거저먹는 식의 포스팅을 하나 할까 합니다. –-;;

쵸쿰~ 바빠서 그러니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

 

지난주에 이탈리아 와인 이야기 자료를 찾다가

키안티 와인 때문에

www.chianticlassico.com  이라는 사이트에 들락거리게 되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왜 키안티끌라시꼬 병목에

검은 수탉 로고가 새겨지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네요 ㅎㅎㅎ~

바로 이런 그림이죠 ^^

 

 

전부터 가끔씩 왜 키안티끌라시꼬 와인 병에

갈로네로(Gallo nero)라 불리우는

저 검은 수탉이 있는지 궁금 했었습니다.

먼가 사연이 있지 않을까 생각 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렇게 알게 되었네요^^

 

사연은 이렇답니다.

언제인지 정확하게는 않아오는데요 최소한 14세기 이전에

토스카나의 두 도시 피렌체와 시에나는

그야말로 피튀기는 세력다툼을 오랜 기간 동안 했다고 합니다.

끊이지 않는 전투로 인해 서로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 했겠죠

그러다가 서로 평화를 체결하기로 합의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휴전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국경을 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좀 황당 하네요

정해진 한날 새벽에 각 도시에서 정한 닭이 울면

정해진 기사가 각각의 도시에서 출발을 하고

두 기사가 만나는 곳을 경계로 하기로 했답니다.  –-;; (머이런 만화 같은 일이..)

 

어쨌든 방법에 합의를 한후에

시에나에선 통통하니 이쁘게 살이오른 흰닭을 선택했고

피렌체에선 잘 먹이지 않아 수척해 보이는  검은수탉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역사적인 결전(?)의 날

피렌체의 검은 수탉은 해가 뜨기도 한참 전에 울어 재꼈고

피둥피둥 살찐 시에나의 흰닭은 동이틀무렵 에서나 울었다고 합니다.

 

결국 두 공화국의 기사들은 시에나 에서 겨우

12km 정도를 남겨둔 곳에서 만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

이렇게 해서 두 도시는 전쟁을 종료하고 평화를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개인 적으로

신사적으로 결과를 받아들인 시에나 인들께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ㅎㅎ~~

 

다음에 키안티끌라시꼬 와인을 보시면은요

병목에 이쁘게 자리잡고 있는 갈로네로를 보시면서

증말 겁나 멋진 시에나분들을 떠올려 보시는건 어떠실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

 

자료 출처는

http://www.chianticlassico.com/english/faq.asp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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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EXPO VINIS BRASIL 2010 (브라질 와인 주류박람회)

드디어 어제 오후 2에 개장 했습니다.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첫날 개장 시간에 오셨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수입상의 참여는 쵸쿰 줄었지만

직접 참여 하시는 생산자 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더

재밌고 활기찬 분위기 였습니다.

 

일단 수입상들은 리저브급의 고급와인은

좀처럼 오픈 해주지 않습니다. ,.

그나마두 겁나 쵸큼만 따라 주셔서

마시기가 애매하죠 ㅋㅋ~

 

그러나 프랑스나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직접 자신이 만든

와인을 들고 오신 분들은 다릅니다.

첨엔 그분들도 하급와인부터 시음하게 하시지만

몇 마디만 주고 받다보면 바로 프리미엄급 와인을 들고 나오시지요 ^^

 

암튼요

작년에 비해서 사람도 더 많이 오신것 같고,

먹을것도 좀더 좋아지고 많아진 것 같고

미녀분들도 쵸~큼 더 많아 지신 것 같습니다.

 


전시회장 중앙, 제일 좋은 자리엔 프랑스에서 오신 분들의 대형 공동부스가 있었습니다.

위에 젊고 귀엽게 생기신분은 프랑스 남부 Faugeres 지역에서 오신

Julien Seydoux 라는 분이신데요

포도 재배에서 양조까지 본인이 직접 하신다고 하며

Chateau des Estanilles 의 오너 이십니다.  -;;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꽤 잘 구사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그 밑에 고집센 장인의 포스를 풍기시는 어르신은

Marcel Georges 라는 분으로 샤또네프 뒤 빠프 를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고급 Chateauneuf-du-Pape 를 마셔본적이 별로 없었는데요

기회다 싶어서 하급에서 상급퀴베 까지 여러종류를 엄청 마셨네요 ^^;;

보기와는 다르게(?) 마음씨가 넘 고우셔서 달라는 데로 다 퍼주시더라는 ㅎㅎ~

 

어르신은 불어밖에 못하셔서 옆 사진에 나오신

금발 여자분이 영어로만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

사제스님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활약하고 있는 포르투갈 와인들 입니다.

사실 갠적으로 포르투갈 와인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는데요

얼마전 알렌떼조 지역 농림조합에서 주최한 와인 시음회에 다녀오고나서

급 포르투갈 와인에 필이 꽂히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물론 다른 지역의 와인도 훌륭한 와인이 많이 있겠지만

Alentejo 지역의 와인들은 특히나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Pera Manca, Quinta da Bacalhoa, Quinta do Crasto, Esporao ...

평소 맛있다고 생각 했던 포르투갈 와인들은 죄다

이지역의 와인들 이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나오는 와인은

Santa Eugenia 라는 30년 숙성과정을 거친

특급 화이트 포트와인 입니다.

아로마는 완전 나폴레옹급 꼬냑의 향이구요 -;;

입안에선 정말 맛있고 우아한 단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포르투갈 와인땜에

지출이 쵸큼 증가 할 것 같네요 ^^;;



상당수의 와이너리 에선 와인 외에 올리브 오일도 선보이고 있었는데요

선별해서 싱싱하고 맛있는 것들만 들고 와서 그런지

정말 맛있고 향기로운 올리브 오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엔 금가루가 들어있는 올리브오일두 있었는데요 -;;

주요 타겟이 중국인 이라고 하시더라는 ㅋㅋㅋ~

 

그리고 나오면서 브라질 특산물인

사탕수수로 만든 증류주인 Cachaça 를 몇모금 마시고 왔습니다.

사실 와인마시다가 저런 독한 증류주가 안들어 가는데요

금발 미녀분(?)이 부르시길래(?) 예의상..  ^^;;

 

우선 이렇게 간단하게 전시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이후로도 몇번 더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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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되는 휴일과 일을 핑계로

점점 게으름을 피우고 있네요 ^^;;

휴일이 끼면 좋기는 한데 일의 맥이 끊어지고

일에 대한 감을 놓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블로거 로서도 말이지요 ㅎㅎ~

 

~ 그럼

오늘은 다시 한번 와인에 집중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의 와인등급과

이탈리아의 대표 와인에 대해서 사~알짝 살펴볼까 합니다.

 

전에 나라별 와인등급에서 간단하게 말씀 드린 것처럼

이탈리아의 와인등급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이탈리아 와인등급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DOC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IGT

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VDT

Vino de Tavola

(표가 좀 허접해서 죄송 ^^;; )

 

제일 하급은 VDT급으로 테이블 와인을 의미 합니다.

대부분 포도품종이나 만들어진 지역명, 수확년도등을 표시하지 않고

달랑 상표만 표시 합니다.

어디서 재배한 어떤 품종으로 만든 와인인지 전혀 모르지요 -;;

 

그다음 IGT급 와인부터는 품질관리가 시행됩니다.

실제적인 등급이 적용되는 표시 이기도 하지요 ^^

IGT급 와인부터는 지역명, 사용돤 포도품종과 혼합비율등이

표기되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등급인 DOC는 엄격한 지역별 규칙(?)과 관리하에

특정 지역 특산물인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와인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등급인 DOCG DOC급 보다 더

세분화된 지역과 더 엄격한 관리를 통과 했음을 의미 합니다.

역시 지역적인 특징이 더욱 반영된 와인 이겠구요

 

지역적인 관리란

특정지역에서 특히 잘 자리고 맛있는 포도품종을 사용하고

숙성시에 사용되는 오크통의 크기와 용량 재질, 숙성기간등

와인 양조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정해진 전통적인 제조법을 준수하여 만드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통적인 방법과 규칙을 준수해서

만들었음을 의미할 뿐입니다(?)

즉 제조법은 준수 했지만 맛이 좋을지 안좋을지는 모른다는 거죠 -;;

이렇게 만들어서 맛이 좋으면 상관이 없지만

맛이 없을 경우엔

좀 당황스럽겠죠?

 

그런데 실제로 전통 방법대로 만든 이를리 와인들이

평론가들 사이에서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 못했습니다.

물론 일부 와인들은 훌륭한 평을 받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으며 가격또한 장난이 아니지요 ㅠ,.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와이너리에선

평론가와 소비자의 입맛에 맛는 와인을 개발하게 되었고

전통적 제조법에서 벗어난 이 맛있는 와인들은

퀄리티는 뛰어나지만 정해진 제조법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DOC DOCG 급을 받지 못하고 IGT급으로 분류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높은 점수를 받은 이 와인들은 가격에서도

위의 두 등급을 뛰어넘게 됩니다.

이런 시도가 제일처음 이루어진 곳이 토스카나 지방입니다.

혹시 슈퍼투스칸 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슈퍼투스칸이란 와인은 바로 이런 종류의 와인을 말하는 것 이랍니다.
IGT급이면서도 맛과 가격에서 DOC,DOCG급을 뛰어넘는 와인

 

이를리를 대표하는 와인으로는 우선 키안티가 있지요

일단 키안티라는(Chianti)  글자가 병에 표시 됐다면

DOC DOCG급 와인 입니다.

 

끼안띠 포도주에는 3가지 자체 등급이 있는데요

그냥 ‘Chianti’라고 하는 일반 포도주,

Chianti Superiore'라고 하는 고급 포도주,

그리고 전통적 방식으로 한정된 양만을 생산하는

Chianti Classico'가 있습니다.

키안티 끌라시꼬는 다시 숙성 기간에 따라

젊은(Giovane 1~3)키안티와

늙은(Vecchio 3년 이상~)키안티로 나뉘게 됩니다.

키안티와인은 병목에 붙은 검은 수탉띠로 인증이 되는데요

Giovane는 빨간색 Vecchio는 노란색 입니다.




 

그리고 이를리의 3대 명주로 불리우는 이를리의 최고급 와인으로는

Piemonte(삐에몬떼) 지방에서 생산되는 Barolo,

Veneto(베네또) 지방의 Amarone,

Toscana(토스카나) 지방의 Brunello di Montalcino

등이 있습니다.

 


바롤로는 부드럽고 섬세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과 흡사하며...



아마로네는 재배후 4~6개월간 Passito 라는 건조 기간을 거치면서

당도를 높이고 꼬냑 같은 달콤한 향을 같게 되는 손이 많이 가는 와인 입니다.


부르넬로 디 몬딸치노는 보르도 그랑끄루 와인처럼 힘차고 강건한 와인 인데요

 

이 와인들은 좀 싸다 싶은게 100불 정도 하는 고가의

최고급 와인들 입니다.

각각의 와인 하나씩만 가지고도
한달내내 썰을 풀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풍부 하지만... 

더 이상 지루해(?) 하시기 전에

간단한 이를리 와인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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