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 와인영화를 포스팅 하는게
벌써부터 은근 부담이 되네요  ^^;

아무리 쥐어짜내도(?) 10편 간신히 넘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틈나는 데로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 에서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되기도 하더군요 ^^

오늘 소개해드릴 와인과 영화는

Columbo –Any Old Port In a Storm 입니다.
콜롬보? … 라구요?

그렇습니다.
추억의 미드 ‘형사 콜롬보’ 입니다.

감독: Leo Penn
TV 방송연도: 17 October 1973 (Season 3, Episode 2)
러닝타임: 96 Min

시즌03 , 에피소드 02 입니다.
1973년에 방송 되었다네요 –ㅇ-;;

http://www.imdb.com/title/tt0069901/
http://blogdecineyseries.blogspot.com/2009_12_13_archive.html
요기주소로 가시면 구하실수 있으실 듯 ㅎㅎ~

아마 형사 콜롬보를 기억하시려면 최소
제 나이 정도는 되셔야 할 듯 한데요  ㅠ,.ㅠ

후줄근한 버버리코트를 입고 다니는
외소 하고 볼품없어 보이는 형사지만
뛰어난 추리력으로 항상 범인을 궁지로 몰아
범인 스스로가 자백하게 만드는 모습이 아주 인상 적이었습니다.

한번은 그때 당시 한 코미디 프로에서
수사반장이 범인을 더 잘 잡냐
아니면 콜롬보가 더 잘 잡냐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수사 반장…
이유는 러닝타임이 짧기 때문 이랍니다 ^^;;

소개 해드리는 에피소드 Any Old Port In a Storm 은
켈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와이너리를 상속한
Adrian Carsini와 Enrico Carsini라는 두형제의 이야기 입니다.

형은 돈이 안되는 값비싼 와인을 만들고
고가의 프랑스산 와인을 사는데
아버지의 유산을 쏟아 붓습니다.

반대로 동생은 와인에 아예 관심이 없구요…
당연히 불화가 생기게 됐구
동생이 와이너리를 팔아 넘기려 하자
화가난 형은 말다툼 중에 동생을 때리게 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u2I_t4sN180 (유투브에 요장면이 나오네요..)

한대 맞은 동생이 정신을 잃고 있는 사이 형은
동생을 와인 저장고에 넣고 에어컨과 환풍기를 꺼서 질식사 하게 만듭니다.
와인저장고에서 질식사 하는데 이틀이 걸렸다네요 -.-;

질식사한 동생을 형은 바닷가에 던져서
스쿠버 다이빙중 익사한것으로 위장 하고
자신은 뉴욕에서 열리는 와인 옥션에 참가함으로
나름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 시가를 즐겨 피우는 우리의 콜롬보는
와인에도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콜롬보는 와인 저장고에 있던 포트 와인이 높은 온도로 인해
열화 되어버린 것을 알아내게 되고
이를 근거로 형에게서 범행일체를 자백 받게 됩니다.

제가 와인을 몰랐을 때라면 ..
오~~ 하고 넘어 같겠지만 나름 와인 애호가를 자처 하는지라
몇 가지 딴지를 걸어 보겠습니다.

우선 전에 제가 포트와인에 대한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포트와인 같은 주정강화 와인(쉐리, 포트, 마데이라..) 들은
장시간 배로 운반되면서 격게 되는 흔들림과 열에 내성을 갖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와인이라는 겁니다. –ㅂ-;;

다좋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포트와인이 열화 되었다 치면
그 나머지 고급 와인들은 어뜨케 되어야 하는 거지요?
아마 부글부글 끓고, 코르크 빠지고, 터지고 난리가 나야 정상 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와인 한병에 5000불이나 하는..
(미쿡서.. 저 시대에 오천불 이라면 요즘 한국 시세로는 2~5만불 정도는 하겠네요)
와인을 구매 하시는 초 울트라 하이퍼 와인매냐께서
그 무더운 켈리포니아의 여름날에 와인셀러의 에어컨을 끄신다는게
납득이 안갑니다.

그야말로 빈대 한마리 잡자고
집한채 날리는격 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ㅠ,.ㅠ

이 에피소드의 제목 ‘Any Old Port In a Storm’ 은
폭풍을 만나게 되면 아무리 작고 오래된 항구라도
의지가 된다는 그런뜻의 속담이라 하네요..

이경우에 포트(항구? 와인?)가 누구에게 의지가 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콜롬보에게 사건해결을 위한 의지가 된건지
죽은 동생에게 원수를 갚기위한 의지였는지…

많은 의문점과 헛점 에도 불구 하고..
구할수만 있다면 꼬~ 옥 한번 구해서 보구 싶습니다. ^^

혹시라도 구하실수 있는분 계시면 보시고 나서
제대로된 감삼평좀 부탁 드립니다.

짧은 영어에 인터넷으로 단편적으로 수집한 정보이다 보니
저 자체도 먼말인지 어수선 하네요 ^^;

더운곳에 계신 분들 이시라면
켈리포니아 산 시원한 샤르도네 화이트와인 한잔을…
추운곳에 계신 분들에겐 역시 켈리 산 진판델 레드 한잔을 추천 해드립니다 ^^

그럼 여러분들 멋진 주말 되시구요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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