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카니발전에...
간만에 와인을 사러 갔었습니다.
아는 와인샾 지배인이 세일시작 한다고 연락해 주어서요... ^^;
이것 저것 고르다가 눈에 화~악 하고 띄는 와인이 있더군요
Matarromera Crianza 2005
일단 리베라델 두에로 지역 와인이라 평소 눈여겨 보던 와인인데
가격이 좀 쎄서 (약 80불) 망설이구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딱 50% 세일 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냉큼 집었습니다.
그외에 신의 물방울에서 이탈리아의 몽페라 라고 극찬한
몬떼풀치아노 다부르쵸 까살레 베키오 한병을
역시 세일가 25불에 샀습니다.
그리고 조금 허전 하니까 ...
제가 젤 좋아라 하는 아르헨티나산 말벡 몇병 샀습니다.
Chakana 와이너리의 말벡 상.중.하 급 하나씩... ㅎㅎㅎ
이걸 들고 있자니 넘 먹구 싶어서 바로 제가 잘가는
'Monte Verde' 라는이탈리아식당엘 갔습니다. (오후 3시반쯤 ㅠ,.ㅠ)
점심 영업끝나고 좀 쉬다가 저녁 준비 해야 하는데
주인이 저랑 친해서 저는걍 들어가요 ㅎㅎㅎ
쥔장이 와인을 넘 좋아 하셔서
거기 가면 두세시간은 훌적 보내고 오지요...
암튼 기대하던 Matarromera Crianza 를 열었습니다.
100% Tinta del Pais(뗌쁘라닐료) 를 12개월 오크숙성 시켰네요...
짙은 적색 이지만 남미 와인과는 다르게
림 주위로 오렌지색 그레데이션이 생깁니다.
코를 뭍으니 가죽, 흑연,자두,건포도,타바코,약간의 바닐라 향이
복합적으로 피어 납니다.
그러나 좀 투박한 느낌...
2분정도 스월링을 한뒤에 한모금을 입안에 넣으니
역시 리베라 델 두에로 의 뗌쁘라닐료 답게
입안 전체를 코팅시킬정도의 박쎈 타닌이 인상 적입니다.
이 거칠고 투박한 향과 타닌을 잘 정제 하면
베가 시실리아의 우니꼬가 된다는데...
아직까진 넘 비싸서 엄두가 안나요 ^^;
암튼 풀바디에 살짝 느껴지는 산도...
제가 좋아라 하는 스타일 입니다.
얼마전 아이들과 동키호테 라는 만화 영화를 봐서 그런지
소설속의(영화속 말구요.. ) 돈키호테 같은 우직한 기사가 연상이 되네요 ㅎㅎㅎ
사실 지리적으로도 리베라 델 두에로 지역은 돈키호테의 활동무대인
La Mancha 지역 바로 옆에 있거든요 ㅎㅎㅎ
그리고 이건 쥔장님이 걍 서비스로 주신 약간의 안주(?)
스페인어로 하몬 끄루도 라고 합니다.(날고기 말린거)
그리고 이건 붉은 피망을 삶아서 식초와 올리브유에 잰 거에요 ^^
간만에 맘에 드는 와인 마셔서 넘 좋았습니다.
혹시 우리나라에서도 구하실수 있다면 꼭 드셔보세요
단! 빡쎈 타닌을 좋아 하시는 분들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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