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 하다가

이와 같은 기사를 보게 됐습니다.

 

이런일이 정말 가능 할까요?

몇주전에본 파스타라는 드라마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고급 이탈리안식당 라스페라의 주방은
이를리(?)산 올리브 처럼 미끄덩 하게 생겼지만
넘 까칠한 성격의 쉪~ 최현욱(이선균)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뻑하면 요리사들이 뛰쳐나가는데요…
이때 우리의 쉪~ 이 한말이 있습니다.
“손님들은 주방에서 무슨일이 생기는지 관심도 없구 알 필요도 없다” 라구요…

맞는 말이 지요
손님이야 자기가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주문하고
맛있게 먹고 정해진 가격만 내면 그만이니까요…

주방에서 먼일이 있는지
주방장이랑 요리사랑 사이가 좋은지 나쁜지
싸우고 뛰쳐 나갔는지는
~언혀 알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주문을 하는데 웨이터가
“오늘은 요리사가 쉪이랑 싸우고 나가서
맛이 좀 다를것입니다.
혹은 “시간이 좀 더 걸리겠네요”,
“가격을 좀 더 받겠습니다”.

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라면 아마 바로 나와서 다른 식당으로 갈것입니다.

칠레와인도 같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칠레와인을 논할 때 항상 등장 하는 말이
가격대비 훌륭한 와인, 코스트퍼포먼스, 벨류와인 이런것들 입니다.
다시말해 착한가격 이외엔 딱히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진 때문에 문제가 생겼으니
가격을 30~40% 올리겠다 라고 한다면
과연 그 사정을 다 받아주고 그 가격을 다주고
칠레 와인을 구입할 와인 애호가가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와인시장에 칠레 와인만 있는것도 아니고
먼가 특별한 메리트가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게다가 요즘 우리나라에선 한산소곡주, 두견주,이강주 호산춘 같은 전통명주나
막걸리같은 전통주등 마실것(?)들이 쌓여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나름 조사해보니
칠레에선 저장중이던 와인의 12.5%가 손실 되었고
도로의 붕괴로 운송에 차질이 새겼지만
젤 중요한 포도밭과 양조시설의 피해는 아주 적기 때문에…

'Most of the damage in wineries was done to the old buildings which are used as offices and for tourism.
The modern wine facilities were not affected and vineyards have not been damaged.'
'가장큰 피해는 사무실과 관광용으로 사용하던 오래된 건물들 이며, 현대식 양조시설과 포도밭은 피해가 없다..'
(짧은 영어로 발번역 이라 죄송합니다 ^^; )
칠레 와인협회의 공식 발표
출처 decanter.com   ( http://www.decanter.com/news/news.php?id=295543 )

어느정도(혹은 상당한.. ) 피해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칠레와인 산업에는 큰 지장이 없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래도 순식간에 수십년에 걸쳐 이루신 많은 것들을 잃으신 분들
그리고 포도원에서 인부로 일하시는 분들(아마 이분들이 젤 피해가 클거 같다는..)
모두 모두 힘내시고 다시 전보다 더 좋은 날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결론은요

지진 때문에 칠레 와인 가격이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데
제 팔모가지를 걸겠…   ^^;;

그래도 오압마는(?) 머~~얼리 치워 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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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o de Hornos(Vina San Pedro)로 시작 했던 지난 연휴  (10) 2010.02.18
Posted by Amosera
,

블로그를 오픈 하면서는 그냥 막연하게

벨류와인(가격대비훌륭한와인?) 이라 불리우는

남미와인에 대해서 써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번 포스팅을 하다보니

넘 막연한 생각이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체계적인 계획이나 분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래서 일단은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그리고 시음기를 포스팅하면서

그후 가격대비 훌륭한 남미와인추천 및

남미 와이너리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그럼 먼저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쵸큼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와인과 포도주를 분리해서 사용하려 합니다.

와인은 포도 발효주 이지만 포도주는

포도를 이용한 모든 술을 망라 하는 것 같아서요

 

포도주에는..


포도 발효주인 와인  (제가마셔본 와인중 가장 고가.. $1200.00 합니다. -ㅂ-;; )


와인을 증류해서 만든 브랜디, 꼬냑 같은..   (세계에서 젤 비싼술... 100만 파운드, 오늘시세로 17억원 조금 넘네요 )


발효 중이나 후에 브랜디를 첨가하는 주정강화와인(포트,쉐리 등.. )


포도주를 만든 부산물로(찌꺼기?) 만드는 이탈리아의 그라빠


남미의 포도 증류주 삐스꼬..

등등 굉장히 다양한 술들이 포함됩니다.

 

술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곡물인지 과일인지와 같은 원료에 의한 분류와

*당질인지 아니면 전분질인지와 같은 성질에 의한분류

그리고

*발효주인지, 아니면 증류주인가 혹은

양조주와 증류주를 섞는가 하는 양조방법에 의한 분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와인은 과실 발효주에 속하겠네요 ^^

 

와인의 알코올함량은 일반적으로 12% ~15% 사이 입니다.

이 알코올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요

 

포도는 포도알 하나하나가 작은 양조장이라 불리 웁니다.

포도껍질에 하얗게 묻은 농약 같은 것이(이게 농약 인줄알고 빡빡 닦았었다는 ㅋㅋ~)

알코올을 만드는데 필수 요소인 효모 이기 때문입니다.

 

포도를 압착 하면 포도즙이 생기겠지요

그럼 포도 껍질에 있던 효모는 즙속에 있는 당분을 먹고(?)

그 부산물로 내놓는 것이 탄산가스와 알코올인 것입니다.

즉 효모가 당분을 섭취하여 자기세포가 살아가기 위하여 당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분해 부산물이 알코올인 것입니다.

 

그럼 효모가 없는 다른 과실이나 곡물들은요?

 

인위적으로 효모를 넣어주거나

공기중에 있는 자연 효모가 있을수 있겠네요(요경우엔 상할 확률이 90%..  ~)

곡물의 경우엔 겨나 볏집같은데서 효모를 찾을 수가 있는데요

맥아를 효모로 사용하면 맥주 같은 술이 나오고요

볏집을 이용한 누룩효모를 첨가 하면

우리네 막걸리가 나오온답니다. ^^ 

 아흑~  걍 츄릅~ 입니다 ㅠ,.ㅠ

 

이러한 이유로 와인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천년 전의 어느날 땅에 떨어진 포도열매들이

자연발효가 되어 와인이 되었고

그것을 맛본 사람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오늘날의 뽠~타스띡한 와인에 이르렀다고요 ㅎㅎㅎ

 

그 중간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겠지요

차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Amosera
,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레스토랑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Trroir 라는 레스토랑 입니다.

 

작년에 떼루아 라는 드라마가 있었드랬죠

그래서 아마 많은 분들에게 그리 낮설지 않은 단어라 생각 됩니다.

 

떼루아라는 드라마에서 주혁씨가 "꼭~우리나라에서 멋진 와인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자 송승환씨가 "떼루아가 안되는데 어떻게 만드나?" 라고 면박을 주는 장면이 생각 나네요

떼루아란 문자적으로는 땅을 의미 하지만

와인과 관련해서는 지형적인 위치나, 연중 일조량과 같은 일기, 배수가 잘되는가 하는...

와인을 만드는데 필요한 지리적인 요건들을 말합니다.

 

암튼 제가 잘 가는 레스토랑중 하나의 이름이 바로 떼루아 입니다.


이름에서 풍기듯이 와인과 엄청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

아니 바로 말하자면 이곳은 레스토랑 이라기 보다

Terroir라는 와인샾 에 딸린 작은 식당 입니다.


 

와인샾에는 10여개국에서온 600여종의 와인이

이쁘게 포즈를 취하고 계시구요

손님들은 와인을 고른후에

원한다면 그와인을 뒤쪽에 위치한 식당에서 마실수 있습니다.

물론 구입가격 그대로 이구요

따로 다른 추가요금을 계산 하지 않습니다.

브라질의 식당들은 일반적으로 10%를 팁으로 추가 하는데

이식당도 마찬가지로 10%를 팁으로 계산 합니다.

하지만 계산서에 와인값을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와인에 따로 추가되는 돈은 없습니다.

 

저는 가끔씩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합니다. (낮술~ ㅋㅋ )

그런데 올때마다 생각 나는게

한국에서 경험한 정육점식 식당(?) 입니다.

 

10년전쯤 한국에 갔을 때 한 친구가

김치찌개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하면서 저를 정육점으로 데려 가더라구요 -;;

그런데 가보니까 정육점 뒤로 탁자 몇 개가 있고

거기서 김치찌개와 생고기 구이를 드시는분들이 계시더만요..  -;;

첨엔 좀 낮설었는데

생각해 보니 무척 합리적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싼값에 최적상태의 재료로 음식을 먹을수 있으니까요 ㅎㅎㅎ~

Terroir 라는 레스토랑도 비슷한 시스템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샾 가격으로 구입해서 따로 추가요금 없이 마신다는거..

사실 와인 마시려면 와인잔이며(병수에 따라서 잔하나씩 추가..)

디켄터사용, 칠링 하는데 나름귀찮고 손두 많이 가거든요

그래서 보통 10불 정도를 따로 지불 하는게 정석 입니다.

 

어쨌든 이러 저러한 이유로 Terroir에 자주 갑니다.

낮술 마시러 ㅎㅎㅎ

 

지난달쯤 갔을 때 사진 입니다.


이집은 특이 하게 오이와 당근 스틱이 항상 기본으로 깔립니다. 소주방도 아니구 ㅋㅋ~

(그래서 더 정육점 식당 같다는 ㅋㅋ~)

 

멜론과 날고기를 말린 햄 샐러드..  맛있습니다. ^^

 

이날 마신 와인은 아르헨티나의 Santa Faustina Malbec 2003 입니다.

말벡74% 에 시라26% 가 블렌딩 됐구요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8개월 숙성 시켰다네요

 

두 품종다 빡센 타닌으로 유명하죠

색깔은 짙은 보라색입니다.

스월링을 하니 여러가지 붉은계통의 과일향이 달콤하게 피어 납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강한 알코올향이..  ,.

지배인한테 함 맡아보라고 하니까

약간 칠링(차갑게 하는거요 ㅎㅎ )을 하고

디켄터로 옮기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래서 와인바에서 마시는게 좋습니다.

최적의 상태로 마실수 있게 해주니까요 ^^

 

10분정도 얼음물에서 칠링을 하고 디켄터로 옮기니

오호~ 이젠 약간의 스파이시한 느낌과 계피향

그리고 우유향이 베이스로 깔려 있는게 느겨집니다.

 

R$90.00(47불정도) 이었는데 할인가 R$67.00(35불정도)에 마셨네요 ^^

인터넷으로는 이 와이너리의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샾의 지배인인 Sr. Jose 씨한테 물어보니

블로그나 싸이트도 없는 아주 작은 규모의 와이너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퀼리티 만큼은 확실해서 평단으로부터

항상 90점이상의 고득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거의 전량 영국과 미국 브라질로 수출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현지에서도 잘 모를꺼라고 합니다.

 

다른곳에 계신분들도 드실수 있으시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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