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와인을 만들 때 사용되는
포도품종에 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또다시 김치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를 매일 매일 먹고는 있지만
분명히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좋아하는 김치와 싫어하는 김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젓갈이나 야채
혹은 익은 정도에 따른 호불호가 있을수 있겠지요..

와인도 포도품종에 따라서 나에게 맞는 와인과
맞지 않는 와인이 있습니다.

떫은맛의 타닌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고,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오래 숙성시킨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졸레누보 같은 숙성없이 바로 마시는 와인을
좋아 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습니다.
또 달달한 와인을 좋아 하시는분과
싫어하시는 사람 

어찌보면 이세상 인구수 만큼의 입맛이 존재 할수도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아무리 좋고 훌륭다고
칭송을 받는 와인일지라도 중요한건
나의 입맛에 맞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것일 것 갔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나에게 맞는 와인(어떤 포도품종으로 만든..)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인데요
그걸 아는 방법은
많이 마셔 보는 것 밖엔 없습니다.  ^^;

그러나 각 포도 품종의 특징을 미리 안다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인터넷 참조 50%
개인적 의견 50% 를 반영한 포도품종 도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레드품종만...
그중에서도 대표품종만 있습니다
.

요것만 하는 데도 엄청난 시간의 압박이..  ,.

 
  포도품종                      주요산지 특징
 Cabernet Sauvignon 주산지: 프랑스 보르도 (Pauillac, Margaux, Pessac Leognan), 세계전역
블랙커런트, 민트  그리고 피망, 건포도 시거
 까베르네 소비뇽 오크통 숙성시 바닐라와 체다향을 갖게 됩니다.
풀바디의 강하고 힘찬 와인이 나오며, 와인의 왕이라 불리우는 품종입니다.
 Pinot Noir 주산지: 프랑스의 부르고뉴, 뉴질랜드, 미국의 오레곤과 캘리포니아, 호주
숙성되지 않았을 때는 여름철 과일의 향을 나타내지만
 피노 누아 오크통 숙성시 크림, 바닐라향   장기 숙성시 멧닭, 송로버섯향이 납니다.
부드럽고 실키한 바디로 와인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품종 입니다.
 Syrah / Shiraz 주산지: 프랑스 지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검은 과일과 후추, 불에 고무향을 가진 진한 색깔의 풀바디 와인
 시라/쉬라즈 호주의 시라는 강하고 농익은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어 냅니다.
빡세고 강한 타닌으로 ~바디. 보통 검투사로 비유되는 포도 품종 입니다.
 Merlot 주산지: 프랑스 보르도 (St Emilion, Pomerol), 미국 캘리포니아
서양자두, 블랙베리의 향을 가진 부드러운 맛의 미디움바디 와인
 멜롯 껍질이 얇고 과육이 많기 때문에 부드럽고 과일맛이 풍부한 와인
육덕진여인네(?) 비유되는 포도 품종 입니다.
 Cabernet Franc  주산지: 프랑스 남부, 스페인, 캘리포니아
힘차고 깊은 색깔을 가진 심플한 레드베리향
 까베르네 프랑 보르도 지역에서 블랜딩 용으로 많이 사용 하는 미디엄 바디의 와인
다른 종과 블랜딩 했을때 제모습을 보여주는, 제비족 총각같은 느낌~
 Malbec 주산지: 프랑스 남서부의 Cahors, 아르헨티나, 칠레 
진한 색깔과 힘찬 탄닌을 가진 향긋한 블랙베리류의
 말벡 고급말벡에서는 감초향 견과류, 싸구리에선 파마약(중화제)
파워풀한 풀바디, 복잡하고 우아한 타닌때문에 말벡을 좋아 한답니다 ^^
 Tempranillo 주산지: 스페인 (Rioja, Ribera del Duero) 
흑연, 라스베리와 여러 ,서양의 향신료들의  
 뗌쁘라닐료 강한 탄닌의 미디움-풀바디의 와인
입안이 타닌으로 코팅 되는 느낌..  최강 빡센 느낌의 타닌
 Garnacha/Grenache 주산지: 스페인Priorato, Rioja.  프랑스
체리와 후추향을 가진 알콜함량이 높은 과일맛 풍부한 와인
 그라나슈/가르나챠 특히나 향이 복잡하고 고급스러워서 프랑스의 부르고뉴를 연상 시킵니다.
미디엄 - 풀바디의 고급스런 와인 (스페인 쁘리오랏의 경우에.. )
 Nebbiolo 주산지: Italy Piemonte
레드베리류, 바이올렛과 장미의 부케, 장기 숙성시 타르와 송로버섯향
 네비올로 이태리 전통의 와인인 Barolo Barbaresco 만들어낸다. 
풀바디의 매우 강한 와인
 Sangiovese  주산지: 이태리 토스카나 
생동감있는 산도와 새콤한 체리, 서양자두, 그리고 말린 허브향
 산지오베제 밝고 체리향을 가지며 탄닌이 낮아 마시기 쉬운 선명한 연자주빛의 와인
미디엄 바디의 이를리 대표 품종입니다.
 Pinotage 주산지: 남아프리카공화국
Pinot 달콤한 berry 맛과 Cinsaut 향긋한 과일향
 피노타쥬 삐노누아종과 에르미따쥬/생쇼(Cinsaut) 교배종 입니다.
과일향과 마시기 편한 타닌의 미디엄바디, 여자분들이 아주 좋아 하십니다.
 Zinfandel / Primitivo 주산지: 진판델-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미티보- 남부 이태리 
과즙이 많은 berry 향과 부드러운 탄닌
 진판델/프리미티보 우아한 산미,분홍장미 빛깔
강하고 높은 알콜도수지만 부드러운 타닌의 미디엄 바디 입니다.
 Carmener 주산지: 칠레 
멜롯과 마찬가지로 껍질이 얇고 과육이 풍부 합니다.
 까르메네르 전체적으로 멜롯과 비슷 하지만 차이점을 들자면… 
피니시가 좀더길고  견과류뉘앙스가 느껴진다는 정도



담번에 화이트 품종 몇가지 올려 보겠습니다. ^^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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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빠르게 또 한주가 지나 갔습니다 ^^;

이번주 소개 해드리고 싶은 와인영화는 전편에 출연하신

안쏘니 퀸 형림이 노익장을 과시하신 영화 구름속의 산책 입니다.

 

 

 
갠적으로 매트릭스보다 이영화의 키아누가 더 매력적이라 생각 합니다 ^^

 

사실 스토리나 배우들(퀸형림과 리브스빼고.. )조금씩 엉성한...

솔직히 완성도는 좀 떨어지는 영화입니다.

 

그래도 영화보는 내내 포근함을 느낀 잔잔한 영화 입니다.

(근데 와이프님과 감상 하시다가 이런말 하면 바가지 이빠이 긁히실수도 있습니다 ..   ㅠ,.ㅠ )

 

영화의 스토리는 거의 60~ 70년대 삼류 라디오 드라마 수준 입니다.

초콜렛을 팔던 폴(키아누 리브스)은 유학중 임심을한

아리따운(?) 아가씨 빅토리아의 딱한 사정(아버지가 겁나 무섭다는..)을 듣고

하룻밤만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주기로 하고 그녀와 함께

그녀의 가족이 소유한 포도원으로 가게 됩니다.

 

이러저러한 일들이 생겨서 하루 이틀 더 머물게 되다가

그 미혼모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포도 수확할 때 까지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주인공들의 불륜을 로맨스화(?) 시킬려고 그런건지

폴의 결혼에 대해서 참 황당한 설정을 해놨습니다.

 

어느 금요일에 만나서 토요일 결혼 하구

월요일 전쟁터로 갔다가 3년만에 돌아 왔는데

마누라는 바가지를 긁으며 장사하러 보냅니다. (완전 마누라 죽이기죠..)


마지막 결정타는 우리의 주인공 폴이

미혼모와 정말 진정한사랑(?)에 빠졌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다시 마누라 에게 돌아 갔는데

집에 와보니 마누라는 다른 남자와 침대에…   -ㅂ-;;

 

첨 이영화를 봤을땐 여자4분 정도와 함께 봤었는데

그녀들은 이런 설정에 대해서 별 거부감이 없었고

걍 키아누 오빠한테 푸~욱 빠진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와이프님과 보면서는

보는 내내~ 긴장 했었습니다.

이런 설정에 대해서 쫌 불쾌해 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와이프님을 더 싸랑하게 되었답니다.   ^^;

 

머 영화 자체는 좀 허접한듯 하지만

잔잔하고 느린 템포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영화 입니다.

그러나 이영화를 와인 애호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영화평은 180도 달라집니다.

 

이영화엔 와인의 역사와 포도재배, 재배중의 어려움,

그리고 수확,축제( 이른바 Vendemia)  등을

정말 아주 아름답게 그려내어 보여줍니다.

 

포도수확전 서리맞은 포도를 살리기 위해 불을피우고

나비날개 같은 것을 손에 들고 날개짓 하는 장면이나...



수확후 포도를 압착조에 넣고 으깨는 장면등은

정말 인상 적이고 아름 다웠습니다.(그림으로만 치면 영화중 최고의 명장면 인듯.. )


이 한장면을 위해서 이영화 전체를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젤 인상 적이었던 장면은

빼드로(안소니 퀸) 할아버지가 폴에게 자신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며  보여준 포도묘목 입니다.

 

원래 폴은 미혼모와 함께 집에 온후

바로 그날밤 새벽에 도망치기로 돼어 있었습니다.

그 새벽, 어둠속에서 서성이던 폴은 빼드로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우리네 성황당처럼 꾸며놓은 곳으로 가게 됩니다.

 

그 나무를 보며 할아버지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죠

“우리 집안이 스페인을 떠나 이곳 신대륙에 도착한 해가 1580년이야.

그때 우리 조상이 가져온 것은 옷 보따리 하나와 이 포도나무 묘목 달랑 한 그루뿐이었어.

 .....




참 많은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와인공부를 스스로 해가며 (울컥~)

와인의 역사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던 내용인데

이장면을 보면서 왠지 내가 그들의 선조가 되어서

배를타고 고생고생하며 바다를 횡단 한듯한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와인 한잔을 기울이기에

괜찮은 영화 인듯 합니다.

 

추천 와인은 이를리의 IGT급 와인 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IGT급 와인은 어찌보면 이탈리아 와인 양조자들의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할수 있으니까요 ^^
(아무래도 각 나라별 와인등급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 해야 겠네요 ㅎㅎ~ )

 

미혼 이시면 애인과 편하게 보시구요 ^^

앤 없으시면 동성 친구..
는 좀 그러니까 걍~ 와인에 집중 하세요 ㅋㅋ~

 

기혼이신 남자 분들은

와이프님 눈치를 수시로 살펴 보시기를… ^^;
(말을 최대한 아끼시고, 와이프님이 머라 하시면 무조건 맞짱구 치시는 쎈쑤를...ㅋㅋ~ )

 

그럼 멋진 주말 보내세요 (__)

 

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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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Of Justice ...

기타 2010. 3. 11. 23:49

오늘 사제스님의 블로그 에서 정의에 관한 두번째 이야기를 읽다가

그리고 여~러 분들이 남기신 댓글들을 읽다가

문득 정의의 여신상이 떠올랐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의의 여신상들의 특징은

눈을 가리고 있으며(안가린것도 있습니다만은.. )

한손엔 칼을, 다른손엔 저울을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죠..

Lady Of Justice

이 정의의 여신상은 영국 사법부 건물에 있는 것이라 합니다.

 

눈을 가린 것은

저울위에 머가 있는지 나는 모른다

즉 원고나 피고의 지위고하나 재력의 많고 적음을

참고 하지 않겠다는 의지 이겠죠..

 

그리고 저울을 든 것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송사 하겠다...

 

그리고 다른 손에 칼을 든 것은

다른 외압에 굴하지 않겠으며,

철저하게 법을 집행 하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상징적인 의미이겠지만

사법부와 사법부의 의지에 대한 신뢰심을 어느 정도

갖게 해줄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럼 이제 우리나라 대법원에 있다는

정의의 여신상을 한번 볼까요..

 

 

 

모습이나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일단 외모가 미륵보살 같은 모습입니다.

머 이건 중요 한게 아니니까요 ^^

 

그런데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일단 앉아 있는 모습에서 왠지 권위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또 송사처리도 빠리빠리 하게 할거 같지도 않구요..

 

눈은 감지 않았습니다.

원래 신이라 눈을 안 감아도 잘 알수(?) 있다고 해석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손엔 칼대신 법전이
다른 손엔 역시 저울이 있습니다
.

해석이야 머~ 다 좋지요

법대로 하겠다는

 

그런데 왠지 법조인 느낌보다는 장사 하는분 느낌이 드네요  ^^;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여러 단체에서 우리나라 정의의 여신상도

눈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답니다.

 

여러 재벌 분들에겐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고

힘없는 분들에겐 법대로를 주장하는 현 사법부를 보면서

우리나라 대법원의 정의의 여신상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딱히 우리나라는 잘 못하고 다른 나라는 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사는 브라질은 우리나라보다 훠~얼씬 열악 하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불완전한 인간이 다스리는 정부나 법 체계에선

완전성을 기대할수 없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저 나에게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면서

지낼 뿐이지요 -.-;;

 

그러나 나에게 억울한일이 생겼을 때 외롭지 않으려면,

그리고 그런나를 누군가가 도와주기를 바란다면

지금 억울한일을 당한 분들을 한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사제스님의 글을(http://amesprit.tistory.com/227)  읽으며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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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o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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